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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K프리미엄은 뉴노멀”…'기업가치·공정시장·글로벌'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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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29 14:21:14   폰트크기 변경      
한국거래소, KCMC 2025 개최

29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가운데)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KCMC 2025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김관주 기자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금 한국 자본시장은 선진시장으로 가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이런 흐름이 코리아 프리미엄이라는 ‘뉴노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장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2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 자본시장 콘퍼런스(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5·KCMC 2025)’에서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자본시장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고 밸류에이션은 꾸준히 개선돼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23일 사상 최대치(종가 기준 3486.19포인트)를 갈아치운 바 있다.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은 41.12%(9월26일 기준)로 G20 국가 중에서 압도적 1등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이번 달 6조6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같은 시장 흐름을 두고 정 이사장은 “일시적이고 순환적인 것이 아니다”며 “정부의 일관되고 강력한 자본시장 정책과 첨단·주력산업의 혁신과 대전환의 기대가 반영되며 시장이 재평가되고 신뢰가 두터워지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코리아 프리미엄이 이어지도록 △기업 가치 제고 △공정·투명한 시장 조성 △글로벌 경쟁 대응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정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보다 정교화해 기업의 성과와 장기 성장전략이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적시 공시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주환원(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등)이 확대되고 기업 스스로 합리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해 주주 가치 경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정·투명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기업공개(IPO) 기관투자자의 의무 보유 확약을 확대하고 주관사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실·좀비기업이 시장을 교란하지 않도록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고 그 절차를 효율화하는 등 진입·퇴출 체계도 지속적으로 합리화한다. 여기에 한국거래소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함께 설치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의 초동대응 역량을 끌어올려 불공정거래를 뿌리 뽑는다.


자본시장의 글로벌 흐름에 선제 대응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정 이사장은 “이미 파생상품 자체 야간 거래를 시작한 한국거래소의 주식 거래시간 연장 논의 역시 글로벌 경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으며 24시간 거래 체제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전통 자산의 토큰화와 디지털자산의 증권화 두 개의 큰 흐름에 대비해 토큰증권발행(STO),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신상품을 준비하는 등 미래 금융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억원 금융위원장 또한 코리아 프리미엄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공정·투명한 시장 질서 확립, 주주 가치 중심의 기업 경영 확산, 증시 수요 기반 확충 및 자금 선순환이라는 3대 축으로 자본시장 활성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부동산과 담보대출 등에 쏠려있는 시중 자금을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자본시장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투자하고 싶은 신뢰받는 자본시장으로 빠르게 변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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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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