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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지킨 금융당국, “소비자 보호 원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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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29 15:42:06   폰트크기 변경      
“금융행정과 감독 전반 쇄신”…금감원, 소비자 보호 결의 대회

이억원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찬진 금감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장 접견실에서 금융행정과 감독의 쇄신을 위한 긴급 회동을 가졌다./사진:금융위

[대한경제=이종호 기자]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조직개편이 철회된 가운데 두 기관 수장이 만나 “소비자 보호를 위한 원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금감원은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조직 운영·인사·업무절차 등 소비자 보호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감원장은 29일 오전 긴급 회동을 갖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며, 당·정·대의 취지에 따라 금융 소비자 보호 기능의 공공성·투명성의 강화를 위해 뼈를 깎는 자성의 각오로 금융행정과 감독 전반을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위와 금감원은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기능·인력·업무 등의 개편을 추진한다. 또한, 해킹사고·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 사안을 엄정히 감독해 나가면서 소비자 보호 관련 국정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금융 본연의 역할과 현장·소비자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꿔나간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빈틈없이 대응하는 동시에 생산적 금융, 소비자 중심 금융, 신뢰 금융이라는 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현장과 더 긴밀하게 소통하며 업무의 중심을 소비자·수요자 중심으로 혁신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을 목표로 한다.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해 행정과 감독의 공공성과 투명성도 제고한다. 금융위·금감원 모두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해 기관 운영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개선하는 한편, 금융행정과 감독 모든 과정을 성찰해 ‘법과 원칙’을 보다 굳건히 하기 위한 개선사항을 적극 발굴·추진한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전 임직원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결의대회’를 열고 “조직 운영·인사·업무절차 등을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완전히 새로운 조직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기존 TF를 확대‧개편한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을 출범했다.


해당 조직의 단장을 수석부원장으로 격상하고 상품제조‧설계-심사-판매 단계 등 금융상품의 생애주기별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방안과 함께, 광고‧개인정보보호‧금융소비자의 선택권 강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발굴‧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금융소비자 보호 대토론회, 경영진 민원 상담 데이, 금융소비자 서비스 헌장 개정 등도 추진한다.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 운영과 조직개편 결과 등을 바탕으로 내년 ‘금융소비자 보호 혁신 국민보고대회’도 할 예정이다.

금융소비자보호처는 소비자보호 총괄본부로 격상하고 각 권역 본부는 ‘민원·분쟁–상품심사–감독·검사’ 등을 동일 임원 책임하에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도록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아울러 불법사금융‧보이스피싱‧보험사기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종합적‧체계적으로 대응하고자 인력·조직을 보강한 민생범죄대응 총괄단을 가동해 금융소비자의 재산보호에 최선을 다한다.

이 원장은 “금융시스템의 최종 고객인 ‘금융소비자’의 이익에 봉사하는 업무자세를 견지하고, 금융회사에는 일방적인 지시나 제재보다 감독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인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모두가 권한을 오남용 하지 않았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업무에 통섭적 시야를 갖춰 달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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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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