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친구탭 이미지. /사진: 카카오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최근 인스타그램과 같은 피드형 업데이트로 혼선을 빚었던 카카오가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일부 기능을 되살린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 첫 화면을 다시 ‘친구목록’으로 돌리고,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의 ‘소식’ 메뉴에서 볼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카카오톡 이용자들 사이에서 제기된 불편과 비판을 수용한 결과다. 카카오는 최신 버전 업데이트 이후 친구탭 첫 화면에 피드형 게시물을 노출했지만, ‘친구목록을 바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용자들의 의견이 이어지자 방향을 수정했다.

카카오는 “친구탭 개선 방안은 개발 일정을 고려해 4분기 내 적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피드백을 경청하고 반영해 이용자 편의를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절차도 한층 간소화한다. 지난 27일 ‘지금탭(숏폼)’ 내에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메뉴를 신설해 접근성을 높인 데 이어, 신청과 설정 과정을 더욱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추가 방안을 마련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친구탭 개선 계획 외에도 여러 UX, UI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경청, 반영하여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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