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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최윤범, 온산 현장 점검…“38년 무분규 노조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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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30 09:34:31   폰트크기 변경      
1400억 투자 게르마늄 공장 준비 박차…2028년 상반기 가동 목표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게르마늄 공장 신설 준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고려아연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게르마늄 공장 신설을 추진 중인 온산제련소 현장을 찾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38년 무분규 임단협 타결에 동참한 노동조합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30일 밝혔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윤범 회장은 28~29일 이틀간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게르마늄 공장 신설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전략광물 및 귀금속, 반도체 황산 등 생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고려아연이 신규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게르마늄은 야간투시경, 열화상 카메라, 적외선 감지기 등 방위산업에 쓰이는 핵심소재다. 중국 수출 통제 등의 영향으로 최근 게르마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약 1400억원을 투자해 게르마늄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 상반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최근 미ㆍ중 무역 갈등 등 국제 정세 급변으로 전략광물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경제 우방국의 탈중국 공급망을 형성하는 핵심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티모니와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등 희소금속을 생산해 왔으며, 최근 게르마늄 생산을 위한 투자에 나섰다.

최윤범 회장은 이날 팀장 회의에 참석해 “고려아연은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국가기간 산업이자 탈중국 전략광물 공급망의 한 축을 이루는 주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임직원 여러분 역시 국익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또 최근 노사가 2025년 임금 및 단체교섭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38년 연속 무분규 사업장’ 기록을 달성한 점을 들며 노동조합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려아연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과 10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최윤범 회장은 “고려아연 노사는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38년 무분규를 달성했으며, 희망퇴직조차 한 적이 없고 IMF 사태도 구조조정 없이 돌파했다”며 “38년 무분규는 102분기 연속 흑자보다 더 큰 성취로, 이는 노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이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을 지키는 안전”이라며 온산제련소의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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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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