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확장ㆍ공원 등 생활 인프라 확충
보행축 연결로 도시 재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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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동 특별계획구역 위치도. / 사진 : 용산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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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지난 9월 24일 열린 서울시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서 ‘용산 지구단위계획 및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재정비안’이 수정ㆍ가결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재정비안은 2015년 세워졌던 기존 계획이 실제 사업 추진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실효된 데 따라, 달라진 지역 환경을 반영해 새로 마련된 것이다.
후암동 특별계획구역은 이번 결정으로 4개 특별계획구역과 일반관리구역으로 재편됐다. 사업 추진 의지가 뚜렷한 구역은 개발이 촉진되도록 길을 열어주고, 움직임이 없는 지역은 특별계획구역에서 제외해 개별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생활 편의 개선도 주요 축으로 담겼다. 후암로와 한강대로104길은 넓혀지고, 공원 2곳ㆍ공공청사 1곳ㆍ사회복지시설 2곳이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녹지ㆍ보행축 연결이다. 남산과 용산공원을 잇는 녹지와 보행길을 조성하고, 대상지 내부에 동서ㆍ남북으로 이어지는 보행 연결망을 구축한다. 남산으로 향하는 통경축을 확보해 열린 경관을 만드는 방안도 포함됐다.
구는 이번 재정비안을 통해 노후 주거지 개선은 물론 녹지축과 도심 기능을 함께 담아내는 새로운 공간으로 후암동이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희영 구청장은 “이번 재정비 계획안은 후암동 일대의 노후 주거지를 개선하고, 녹지축과 도심 기능을 아우르는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개발사업의 기반을 마련한 만큼, 사업이 차질 없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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