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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10년간 그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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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30 16:07:25   폰트크기 변경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방안 발표…언제든 스카이패스 전환 가능
탑승마일 1:1, 제휴마일 1:0.82 비율 적용
이용 가능 노선 69개→128개 확대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에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10년간 변함없이 혜택이 유지될 예정이다. 마일리지 사용 가능 노선은 대폭 늘어나며 소비자들의 편의가 더욱 증진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방안 /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30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10년간 별도 유지 △원하는 시점에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전환 지원 △우수회원 통합방안 △마일리지 사용계획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아시아나 고객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소비자 효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통합안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되는 시점부터 10년간 △기존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를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 형태로 보유하는 회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만 보유하는 회원(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전환 포함)으로 구분된다. 10년이 지난 시점에는 모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통합된다.

구 마일리지 보유 고객은 기존 아시아나항공 공제차트 그대로 대한항공 일반석과 프레스티지석 보너스 항공권 구매 및 좌석 승급에 사용할 수 있다.

일반 항공권 구매 시 운임의 최대 30%까지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복합결제도 가능하며, 브랜드 굿즈와 기내 면세 바우처 등 마일리지 쇼핑도 이용할 수 있다.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언제든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 전환 시에는 보유 마일리지 전량을 신청해야 하며, 탑승 마일리지는 1:1, 제휴 마일리지는 1:0.82 비율로 전환된다. 대한항공은 양사의 탑승 마일리지 적립 기준이 유사한 점과 제휴 마일리지 적립에 소비자가 투입한 비용을 검토해 이 같은 비율을 결정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우수회원제도 통합 방안 / 대한항공 제공


기존 아시아나항공의 우수회원(△플래티늄 △다이아몬드 플러스(평생) △다이아몬드 플러스(기간제) △다이아몬드 △골드)은 유사한 수준의 대한항공의 우수회원 등급으로 자동 매칭된다. 기존 아시아나항공에서의 우수회원 자격기간은 그대로 보장된다.

현재 대한항공은 우수회원을 3개 등급(△밀리언 마일러 △모닝캄 프리미엄 △모닝캄)으로 운영 중인데, 통합 시점에 맞춰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등급 혜택을 제공하는 ‘모닝캄 셀렉트’ 등급을 신설한다. 실적에 따라 기존의 모닝캄 회원이 모닝캄 셀렉트와 모닝캄으로 나눠지는 구조다.

마일리지 사용 가능 노선은 대폭 늘어난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노선이 69개인 데 반해 대한항공만 운항하는 59개 추가 노선을 이용할 수 있어 총 128개 노선에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통합 후 새롭게 적립되는 탑승 또는 제휴 마일리지는 모두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적립되고, 더 이상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은 이뤄지지 않게 된다.

우수회원 등급 재심사 예시 / 대한항공 제공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 보유 고객이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을 신청하거나, 10년의 마일리지 별도 운영기간이 끝날 땐 우수회원 등급을 다시 심사한다. 이때는 기존 대한항공의 회원자격 실적에 아시아나항공 탑승 실적을 합산한다. 기존 고객이 보유 중인 우수회원 등급과 재심사를 통한 등급 중 더 높은 등급으로 최종 부여하게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공정위에 제출한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토대로 소비자들의 마일리지 소비 편의성과 선택권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정안은 지난 6월 1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던 통합안을 보완한 것으로, 지난 25일 공정위에 제출됐다. 공정위는 2주간 공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대한항공은 공개 의견수렴 절차를 마치고 공정위 승인을 받는대로 필요한 일련의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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