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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거래소 CEO 만난 이찬진…“과도한 이벤트·고위험 상품 지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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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30 14:20:40   폰트크기 변경      

30일 서울 강남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컨퍼런스룸에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가상자산사업자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김관주 기자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이 가상자산 거래소 수장에게 이용자 보호를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금감원장은 30일 서울 강남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컨퍼런스룸에서 가상자산사업자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가상자산이 제도권 금융상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중심의 책임 경영을 확립해야 한다”며 “과도한 이벤트, 고위험 상품 출시 등 단기 실적에만 몰두한 왜곡된 경쟁으로 이용자의 신뢰를 잃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의 시각에서 이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먹통 사태를 지적하며 정보기술(IT) 안정성 확보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 원장은 “취약점이 보안 사고로 확대된다면 최근 통신사나 금융회사 사례에서 보듯 많은 국민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가상자산사업자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IT 안전성에 그 뿌리를 두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시장감시 조직·인력 확충, 이상거래 적출 시스템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자체적인 시장감시 기능 강화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불공정거래 이익을 철저히 환수하고 인공지능(AI)·온체인 분석 등 감시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이용자 보호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가상자산이 실물경제와 연계가 확대되면서 선제적 관리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스테이블코인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파급효과를 사전에 면밀히 분석하고 시장 급변 등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종오 금감원 디지털·IT 부원장보와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인 두나무(업비트)·코빗·코인원·스트리미(고팍스)와 코인마켓 가상자산 거래소인 돌핀·바우맨·포블게이트, 보관업자인 한국디지털에셋(KODA)·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디에스알브이랩스(DSRV) 등 CEO가 참석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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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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