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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 9개월 연속 하락…주담대는 3.96%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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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30 14:51:30   폰트크기 변경      

표=한국은행 제공.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보합에 머물렀다.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간 격차인 예대금리차는 더 벌어졌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주담대 금리는 전월과 같은 3.96%로 집계됐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전세자금대출(3.78%)과 일반신용대출(5.41%)이 각각 0.03%포인트(p), 0.07%p 올랐으나, 기타보증대출 금리가 0.09%p 내리면서 전월보다 0.03%p 낮아진 4.17%를 기록했다.


이에 가계대출 금리는 작년 12월(4.72%)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신규취급액 중 고정금리 비중은 62.3%로 한 달 새 2.5%p 줄었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도 88.8%에서 88.3%로 소폭 낮아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0.01%p씩 내리며 4.03%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그러나 공공 및 기타 부문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전체 대출금리는 4.06%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가 떨어지며 평균 2.49%로 0.02%p 하락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는 1.57%p로 전월보다 0.02%p 확대됐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경우에도 예금·대출 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0.03%p, 대출금리는 0.37%p 내려갔고, 신용협동조합(예금 –0.08%p, 대출 –0.11%p), 상호금융(–0.02%p, –0.14%p), 새마을금고(–0.08%p, –0.18%p)도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금리는 은행채 금리가 떨어졌음에도 일부 은행의 우대금리 축소와 가산금리 인상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돼 보합세를 보였다”며 “신용대출 금리 상승은 한도가 연소득 이내로 제한되면서 저금리 대출을 받던 고신용 차주의 신규 대출 비중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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