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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엘앤에프, 새만금 전구체 공장 준공… “K-배터리 소재 국산화 거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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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30 16:10:06   폰트크기 변경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30일 새만금에 위치한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공장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LS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이하 LLBS)은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13만㎡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준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1조원이 투입된 이번 공장은 1000여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전구체는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을 섞은 화합물로, 양극재 생산에 필수적인 중간 소재다. 이날 준공식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의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전 세계 80%에 달하는 전구체 시장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순수 국내 기술로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기 위해, 이곳 새만금에 K-배터리 소재의 심장이 될 핵심거점을 마련했다”고 준공 배경을 설명했다.

LLBS는 ㈜LS와 엘앤에프가 합작해 2023년 출범한 회사다. 올 4월 사용 승인을 받고 시험 생산에 들어갔으며, 2026년 2만t, 2027년 4만t, 2029년 12만t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해 전기차 약 130만 대에 공급할 계획이다.

LS그룹 계열사 LS MnM도 울산ㆍ새만금에 총 1조8000억원을 투자해 2029년까지 황산니켈 연 6만2000t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LLBS에 공급해 전구체를 만들고, 양극재는 엘앤에프에 납품하는 구조로 국내 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구체 수요는 2024년 320만t에서 2032년 777만t으로 2.4배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수입 전구체의 90%가 중국산인 만큼 국산화 투자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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