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300여명 로드맵 공유
AI 중심 ‘기술비전 2030’ 공개
KTㆍ엔비디아 등 빅테크 참여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가 30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2025 대우건설 스마트건설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대우건설 제공 |
[대한경제=김민수 기자]“벽돌ㆍ시멘트로 상징되던 건설현장은 이제 데이터와 알고리즘, 그리고 로봇 기술이 어우러지는 첨단 기술의 경연장이 되고 있다. 더이상 전통적인 건설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스마트하고(Smart) 안전하며(Safe) 지속가능한(Sustainable) 건설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와 공동 주최한 ‘2025 대우건설 스마트건설 포럼’에 참석해 이렇게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의 디지털센싱 분과위원회 리딩사로, 자사의 스마트건설 기술비전 및 로드맵을 공유하기 위해 포럼을 개최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스마트건설 기술의 선도적 도입과 협업 강화를 위해 올해 3월 ‘대우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시키며, 디지털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포럼장에는 주택건축, 토목, 플랜트, 해외사업 등 300여명의 담당 임직원들이 모여 자사의 스마트건설 로드맵과 구체적인 실행 사례를 공유했다.
정대기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원장은 ‘기술로 미래를 건설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수립한 ‘대우건설 기술비전 2030’을 공개했다. 기술비전은 김 대표가 언급한 이른바 ‘3S’를 축으로 내년부터 세부과제가 추진된다.
구체적으로는 △AIㆍ현장 디지털전환(DX), 디지털트윈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시공현장 혁신을 추진하고 효율 및 수익 증대, 시장경쟁력을 높이는 ‘스마트’ △스마트건설안전관리(S-CSM), OSC(탈현장건설), 로보틱스 기술 기반 정착을 통해 재해율 감소와 시공품질 및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세이프’ △해상풍력, 수소에너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기반의 친환경에너지기술 선도 ‘서스테이너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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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빈들이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스마트건설기술 기업들의 기술전시를 보고 있다. / 대우건설 제공 |
정 원장은 “AI 중심의 스마트건설, 안전 기반 건설자동화,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한 3S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및 AIㆍ디지털전환(DX) 기반의 스마트건설을 구현하고, 스마트 시공안전 관리 플랫폼과 탈현장건설 및 자동화 기반 안전 문화,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을 통한 사업 확대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자사의 스마트건설 비전 외에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KT, 엔비디아 등 외부 기관 및 기업을 초청해 건설산업 혁신 방향 및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공새로와 산군, 아이원랩, 아이티원, 엠에프알, 고레로보틱스, 시에라베이스 등 스마트건설기술 기업들의 기술전시도 이루어졌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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