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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지난달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과 사진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연합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한미 양국 간 비자 협의 결과를 환영하며 미국 내 투자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에서 ‘한미 상용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을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어 단기 상용 비자인 B-1과 전자여행허가제(ESTA)로도 장비 설치, 점검, 보수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일 입장문에서 “정부의 신속한 지원에 감사하며, 금번 양국간 합의한 바에 따라 미국 내 공장 건설 및 운영 정상화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의는 지난달 4일 미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발생한 대규모 구금 사태 이후 마련됐다. 당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현대차ㆍ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현장을 급습해 한국인 근로자 317명을 포함한 475명을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했다. 단기 출장용 B-1 비자와 ESTA만 소지한 인력이 적발된 것이 문제였다. 합의로 활용 범위가 명확해지면서 약 43억 달러(한화 약 6조원)를 투입한 합작 공장 건설도 조기 정상화될 전망이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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