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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Q 연기된 기술형입찰…일정 재개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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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02 06:00:31   폰트크기 변경      

여주시 신청사ㆍ강동하남남양주선 5공구
국정자원 화재 여파로 PQ 자동 연기
시스템 복구 시점에 따라 유동적

분당보건소 신축 등 자체조달 사업
PQ 일정 차질 없이 진행
일부 전자등록 사항 수기로 갈음


‘여주시 신청사 건립공사’ 투시도. /사진= 해마종합건축사사무소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 여파로 이번주 잇따라 입찰 일정이 연기된 기술형입찰 사업의 재개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추석 연휴 이후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이 복구될 예정이지만, 그 시기가 늦어질수록 관련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일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추정금액 1327억원 규모의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인 ‘여주시 신청사 건립공사’가 지난달 30일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었지만, 국정자원 화재 영향으로 순연됐다.

조달청은 나라장터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13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서비스 정상화가 예정돼 있고, 시스템 이용약관에 따라 전자입찰 일정은 그 이후 자동 연기공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관련 약관에는 시스템 장애 발생 시 입찰ㆍ개찰ㆍ공동수급협정서 등 마감 일시를 일괄 자동 연기하도록 명시돼 있다. 장애시간이 2시간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장애 복구일시로부터 24시간 연기된다.

이에 따라 ‘여주시 신청사 건립공사’의 PQ 마감 일정은 14일께로 예상된다. 다만, 장애 복구시점을 기준으로 삼는 만큼 이를 확정된 일정으로 보긴 어렵다. 복구 시기가 늦어질수록 입찰 일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사업은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3만1847㎡ 규모의 신청사를 짓는 것으로, 현재 계룡건설산업과 금호건설의 맞대결 구도를 점치는 시각이 많다.

추정금액 3861억원 규모의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인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5공구 건설공사’도 지난달 29일 재공고에 따른 PQ 마감을 앞두고 마찬가지 상황에 놓였다.

다만, 이 사업을 검토하던 일부 건설사들이 현장 원가 실행 초과 우려로 사실상 참여가 어렵다는 내부 판단을 내린 상태여서 이번에도 무응찰로 막을 내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분당보건소 신축공사’ 조감도. /사진= 성남시


이들 사업과 달리 자체조달로 추진된 추정금액 527억원 규모의 턴키 방식인 ‘분당구보건소 신축공사’는 이날 재공고에 따른 PQ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앞서 진흥기업 단독 입찰로 유찰됐지만, 진흥기업이 KR산업과 손을 잡은 데 이어 대보건설, 유림이앤씨가 가세해 판도가 급변했다.

대보건설은 60% 지분으로 씨앤씨종합건설(40%)과 발걸음을 맞췄다. 설계는 섭건축 등이 맡는다. 이에 맞서는 KR산업은 70% 지분으로 진흥기업(30%)과 팀을 꾸렸고, 나우동인건축 등이 설계를 담당한다. 유림이앤씨는 대방산업개발 등과 힘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성남시는 공동수급협정서 등 나라장터를 통해 전자등록이 필요한 사항들은 수기로 갈음하고, 시스템 복구 시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필수 입력사항을 기재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부산도시공사가 추진하는 추정금액 3444억원 규모의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인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공사’도 국정자원 화재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입찰 일정을 소화한 가운데, 태영건설과 금호건설의 각축전을 예고했다.

태영건설은 40% 지분으로 동원개발(25%), HJ중공업(20%), 대성문(5%), 흥우건설(5%), 태림이앤씨(5%)와 손을 잡았다. 설계는 토문건축과 상지건축 등이 수행한다.

금호건설은 50% 지분으로 경동건설(20%), 삼미건설(15%), 지원건설(10%), 태림종합건설(5%)과 짝을 이뤘고, 아이엔지그룹건축과 한미건축종합건축 등이 설계를 맡는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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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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