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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현장을 방문한 뒤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을 거듭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 방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현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혹과 논란이 있다”며 “대통령실 예산 운영과 행정 운영에 대해 총무비서관이 나와서 답하면 될 문제”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김 부속실장이 지난달 29일까지 총무비서관으로 재직하며 대통령실 인사와 예산 문제를 총괄해 왔던 만큼 이번 국정감사에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김현지를 국회에, 국민 앞에 세우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오히려 (대통령실에) 되묻고 싶다”며 “결국 김현지에 대해 제기되는 그 많은 의혹이 진실임을 스스로 인정한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식료품 물가를 지적하면서 ‘조선시대 때는 매점매석하면 사형이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조선시대에는 비가 안 와도 임금 책임, 비가 와도 임금 책임이었다. 물가 잡는 것은 정부 역할”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물가 잡을 능력도 안 되고 남 탓할 거면 대통령 그만하면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장 대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선 “배터리 옮기는 작업 매뉴얼은 지켰는지, 자격 있는 사람이 작업한 것인지 밝혀져야 할 텐데 오늘 와보니 그런 것에 대해 전혀 답변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이렇게 부주의하게 준비 안 된 게 화재의 원인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당내)TF팀에서 화재 원인에 대해 제대로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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