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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SK, 오픈AI ‘스타게이트’ 핵심파트너 참여…李대통령 “글로벌 AI 확산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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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02 06:37:46   폰트크기 변경      
700조원 AI 인프라 구축…월 90만장 웨이퍼 수요 예상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와의 접견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범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샘 알트만, 이재명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배경훈 과기부 장관, 강훈식 비서실장. [대통령실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삼성과 SK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분야를 주도하는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를 접견하고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석했다.

알트만 대표는 이번 방한 목적이 SK·삼성과의 메모리 반도체(HBM) 협력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양사와 각각 스타게이트 HBM 협력 파트너십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타게이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발표한 AI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오픈AI를 중심으로 민간기업들이 협력해 2029년까지 최대 5000억달러(약 700조원)를 투자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구축 과정에서 반도체 핵심 부품인 웨이퍼 수요가 월 최대 90만장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 측은 그 수요의 상당 부분을 삼성과 SK에서 공급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 AI 대전환과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국내 AI 생태계 지원 △AI 기반 지역경제 발전 △공공 AX 전환 촉진 △AI 인재·스타트업 육성 등을 통해 한국이 아시아·태평양의 AI 허브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는 지난달 뉴욕 순방 중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체결한 ‘아태 지역 AIㆍ에너지 분야 글로벌 허브 도약’ MOU에 이어 반도체ㆍITㆍ에너지 등 첨단ㆍ전략 업계의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AI고속도로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고, 이번 한국 정부와 오픈AI 간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AI 생태계가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확산은 반도체 없이는 불가능하다. 삼성과 SK가 오픈AI와 함께 글로벌 AI 확산의 핵심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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