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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해상풍력발전 사업./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 제공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는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맹골도리 해상에서 개발 중인 420㎿ 규모 명량해상풍력 사업의 발전사업 허가 안건이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명량해상풍력은 이번 발전사업허가 취득을 통해 사업 부지경계와 용량을 확정하고, 후속 인허가 절차를 본격 착수하게 됐다.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는 현재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명량해상풍력(420㎿), 만호해상풍력(990㎿), 진도바람해상풍력(1.8GW)의 3개 단지로 구성된 총 3.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를 개발하고 있다. 명량해상풍력 사업은 진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의 1단계 사업이다.
명량해상풍력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2022년부터 발전단지 인근 주민·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역협의회 구성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 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미국 기업 투자신고식’에서 4800억원 규모의 한국 투자를 신고한 바 있다.
이번 허가를 바탕으로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는 올 4분기 해당 사업 부지에 대한 지반조사에 착수하고, 환경영향평가, 해상교통안전진단 등의 주요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30년 착공, 2033년 말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승호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 대표는 “명량해상풍력 사업의 발전사업허가 취득으로 아·태 지역 최대 규모인 3.2GW 진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AI와 데이터센터, RE100 이니셔티브 등이 전 세계적으로 확장됨에 따라 청정 에너지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만호해상풍력과 진도바람해상풍력 사업도 개발 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퍼시피코 에너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이끌고 있는 미국 신재생에너지 기업이다. 아·태 지역에서만 1.5GW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건설·운영하고 있고, 10GW가 넘는 해상풍력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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