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배당다우존스 올해 성과 부진에도
분배금 성장 지속…저가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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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이 2일 진행된 웹 세미나에서 미국 배당다우존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유튜브 채널 캡쳐. |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올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미국 배당다우존스 상장지수펀드(ETF)가 노후에 대비한 장기투자 수단으로 여전히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일 진행한 웹 세미나에서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미국 배당다우존스는 배당수익률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성, 펀더멘탈까지 고려하기 때문에 고배당과 배당성향, 장기 우상향 성과를 동시에 충족한다”고 말했다.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최근 5년 배당률이 1%대에 머물러 있는 반면 미국배당다우존스는 3~4%대를 기록하고 있다. ‘SCHD’는 상장 후 분배금이 연평균 11%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 때문에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상장 ETF인 SCHD와 ‘SCHD’와 같은 지수를 추종하며 국내 상장된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는 대표적인 배당 투자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SCHD’의 순자산총액은 약 720억달러로 달러로 미국 배당주 ETF 중에서는 2위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의 순자산총액은 약 2조2000억원 규모로 미국배당주 전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올해 미국 배당다우존스가 다소 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주식 시장이 빅테크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미국 배당당존스가 S&P500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올해 6월 지급된 ‘SCHD’의 2분기 분배금이 작년 대비 약 5.3%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SCHD’의 3분기 분배금이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 연간 분배금은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면서 “올해처럼 성과가 안좋을 때 저가에 수량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상장된 미국 배당다우존스 상품은 올해부터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 변경으로 분배금이 ‘SCHD’ 대비 15% 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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