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1조원 순매수, 코스피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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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처음 3,50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3.549.21로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뚫었다. AI(인공지능) 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장 중 9만원에 도달했고, SK하이닉스는 처음으로 40만원을 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0%(93.38) 오른 3549.21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3500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2%(69.65포인트) 오른 3525.48로 개장해 3565.96까지 올랐다. 외국인투자자가 3조140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3조712억원과 68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3.49%와 9.86%씩 상승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중 한 때 주가가 9만300원까지 오르면서 ‘9만 전자’를 회복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이날 장 중에 40만4500원까지 오르면서 ‘40만닉스’에 도달하기도 했다.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도체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오픈AI의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를 논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LG에너지솔류션이 14.82% 올랐고, 현대차(2.09%)와 기아(3.58%) 등 자동차 종목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8%)와 네이버(-0.59%)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05%(8.91포인트) 상승한 854.2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코스닥 주식을 각각 660억원과 123억원씩 순매수했다. 개인은 626억원 순매도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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