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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 날인 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 연합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추석 연휴 첫날인 3일 전국이 이동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고속도로에는 귀성 차량이 몰려 정체가 빚어졌고, 인천공항에는 해외여행객이 몰리며 북적이고 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서울요금소 출발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6시간 30분 △울산 6시간 10분 △목포 5시간 20분 △광주 5시간 40분 △대구 4시간 3분 △강릉 3시간 30분 △대전 3시간 20분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 서울로 향하는 데는 △부산 4시간 30분 △울산 4시간 20분 △목포 3시간 51분 △대구ㆍ광주 각각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36분이 걸릴 것으로 집계됐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오산∼남사, 북천안∼천안, 옥산분기점∼청주분기점 구간을 비롯해 서해안선 목포 방향 순산터널∼서해대교, 서울양양선 양양 방향 강일∼서종 등 주요 구간에서도 차량이 서행을 반복했다. 도로공사는 “귀성길 정체가 오전 11시∼정오 사이 가장 심해지고, 저녁 7∼8시 사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하루 전국에서만 약 524만대의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뿐 아니라 하늘길도 붐볐다. 인천공항에는 이른 아침부터 해외로 향하는 여행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추석 연휴 동안 전국 15개 공항 이용객은 526만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되며, 이 중 인천공항 이용객만 24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루 평균 22만3000명꼴로, 지난해 추석보다 11.5% 늘어난 수치다.
한편, 전국 공항 노동자 2000여명이 파업에 돌입했으나, 인천공항공사는 필수 인력과 대체 인력을 투입해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연휴 기간 추가 근무를 거부하기로 했던 인천공항 보안검색 요원들도 입장을 바꿔 예정대로 근무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보안검색 업무 공백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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