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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산망 사고 총괄 공무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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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03 15:10:13   폰트크기 변경      

국정자원 화재로 국가전산망 먹통. /연합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국가전산망 복구를 총괄하던 행정안전부 소속 공무원이 3일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행안부 공무원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의 A씨를 경찰에 인계했으며, 결국 사망이 확인됐다.

A씨는 청사 중앙동 15층 남측 테라스 흡연장에서 휴대전화를 두고 투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국가전산망 장애 대응을 총괄하던 담당자였다.

앞서 지난달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발생하면서 배터리 384개와 서버가 전소했고, 이로 인해 정부 전산시스템 647개가 중단됐다.

현재 대전경찰청 국정자원 화재 전담수사팀은 국정자원 관계자 1명, 배터리 이전 공사업체 직원 2명, 감리업체 관계자 1명 등 4명을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A씨는 수사 대상이나 참고인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무관한 인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 관련 업무를 담당해온 소속 공무원이 정부세종청사에서 투신해 목숨을 잃은 일에 대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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