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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풍요로운 낙원 세우겠다…국제적 권위 날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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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10 12:11:20   폰트크기 변경      
당창건 80주년 경축대회 연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오후 만수대예술극장에서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해 평양을 방문한 러시아 예술사절단의 경축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9일 저녁 열린 경축대회에서 “풍요로운 낙원을 세우겠다”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평양 능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린 경축대회에서 연설했다고 1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1990년대의 세계적인 대정치동란 속에서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고수해야 하였고, 새 세기에는 미제의 가증되는 핵전쟁 위협에 대처하여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을 병진시키면서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도약기를 열어야 했다”면서 “우리나라에서와 같이 이렇게 외부세력의 상시적이고 집요한 압력과 간섭, 침략 위협이 가증되는 속에서 수호와 건설의 어렵고 방대한 과업들을 동시에 수행해야 했던 예는 세계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도 적수국들의 흉포한 정치군사적 압력 책동에 초강경으로 맞서나가고 있다”면서 “사회주의 역량의 충실한 일원, 자주와 정의의 굳건한 보루로서의 우리 공화국의 국제적 권위는 날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가 지금과 같은 기세로 몇해 동안 잘 투쟁하면 얼마든지 우리 손으로 우리 생활을 눈에 띄게 개변할 수 있다”며 “반드시 이 나라를 더욱 풍요하고 아름답게 가꾸고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사회주의 낙원으로 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축대회에는 중국의 권력서열 2위 리창 국무원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 베트남 최고지도자인 또 럼 베트남공산당 서기장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행사에 앞서 귀빈을 영접할 때 리 총리, 럼 서기장, 메드베데프 부의장 순서로 악수했다. 주석단에는 김 위원장 왼쪽에 럼 서기장이, 오른쪽에는 리 총리가 자리했다.

경축행사나 귀빈 영접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나 딸 주애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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