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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 한남3구역 조합이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2031년 ‘입주’ 장기 우려 전망과 관련해 “사업은 순항 중이며 입주 지연도 없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은 조창원 조합장 명의의 안내문을 내고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해 “객관성 없는 일부 조합원들의 주장만 인용한 보도”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 매체는 한남3구역 조합이 아파트 1개동에 20평부터 40평까지 여러 평형을 함께 배치해 조합원 간 분쟁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른 바 임대세대를 여러 동에 고루 배치한 소셜믹스와 관련해 불만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는 취지였다.
한남3구역 조합은 예정대로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마지막 관문 통과에 주력하고 있다.
한남3구역은 관내 최대 재개발 사업장으로 총 8개 블록에 6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장은 서울시가 연초 구역 내 학교 용지를 공공공지로 변경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당초 계획대로 학교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변경결정에 따른 통합심의 절차를 다시 밟고 있으며, 조합원, 임대, 일반분양 세대 배치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최종 배치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고 조합원들의 의견에 따라 수정과 보완 등을 거쳐 투표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합은 조합원과 임대세대 배치와 관련해 조합원 모두의 요청을 반영해 가장 합리적인 조정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조창원 한남3구역 조합장은 “다양한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조합의 선택은 분명하다”며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나 추정에 흔들리지 않고 데이터와 제약조건(고도제한, 소셜믹스, 교통, 일반분양, 구조)에 근거해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창원 조합장은 이어 “자본주의 원칙에 입각해 조합원의 감평액과 조합원의 비율을 최대한 맞추며, 형평성과 균형을 함께 고려해 배치도를 완성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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