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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 일제히 3분기 실적 개선전망…iM금융 ‘기저효과’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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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14 12:00:12   폰트크기 변경      

사진=대한경제 DB.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지방금융지주 3사의 올해 3분기 실적이 모두 전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충당금 부담 완화와 이자이익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며, iM금융지주는 지난해 부진했던 기저효과로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JB·BNK·iM 등 3대 지방금융지주의 3분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5678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084억원)보다 594억원(+11.7%) 늘어난 수준이다.

iM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246억원으로 예상된다. 작년 같은 기간(1026억원)보다 220억원(+21.4%) 증가한 수치다. 세 그룹 가운데 증가세가 가장 높다.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부담이 컸던 영향이 완화된 덕분이다.


iM금융은 지난해 부동산PF 충당금 3000억원을 적립하고 증권 자회사에서 163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대비 43.1% 감소한 2149억원에 그쳤다.

올해는 증권 자회사 실적 회복과 시장금리 하락에 힘입어 비이자이익이 늘고, PF 관련 대손충당금전입이 47.4% 감소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iM금융의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100.8% 증가한 4315억원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NK금융지주는 3분기 순이익이 작년 3분기(2128억원)보다 303억원(+14.2%) 늘어난 2431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자이익 증가 전환과 충당금 축소가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이다.


김 연구원은 “이자이익 증가와 자회사 실적 회복 등으로 비이자이익(+33.3%)도 확대될 것”이라며 “경상적 대손비용 1800억원 대비 삼정기업 관련 충당금 400억원 환입으로 대손충당금전입이 큰 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JB금융지주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2001억원으로 추정돼 전년 동기(1930억원)보다 71억원(+3.7%) 늘어날 전망이다. 두 분기 연속 분기 기준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자이익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JB금융의 경우 대출 중심의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금리 하락과 리스크 관리 강화로 연체율이 안정되면서 충당금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JB금융은 외국인 대출 확대, 핀테크 협업, 캄보디아에 이어 인도네시아 진출 등으로 성장 동력을 다변화하고 있다. 

지역 경기 둔화와 대출 규제 등으로 지방금융권의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음에도 돌파구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


BNK금융 역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기반의 강점을 살려 북극항로 개척 금융, 해양 신사업 펀드 조성, 중소선사 금융 등 지역 특화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현지 법인 ‘BNK커머셜뱅크’를 설립하는 등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iM금융은 지난해 5월 자회사를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뒤 비대면 경쟁력과 기업금융 역량을 결합한 ‘뉴 하이브리드 뱅크’ 전략을 추진 중이다. 상반기 디지털 가입 고객은 402만9000명, 상품 판매 건수는 326만9000건으로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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