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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풍력ㆍ태양광 신재생에너지 확대…43㎿ 풍력단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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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13 16:03:25   폰트크기 변경      
친환경 전환 본격화…풍력 10기ㆍ태양광 발전소 신설

김기호 영풍 대표(오른쪽)와 박원서 유니슨 대표가 ‘풍력 사업 공동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 영풍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 확대하며 친환경 제련소 전환에 나섰다. 상승하는 산업용 전력료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영풍은 13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국내 풍력발전 선도기업인 유니슨와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영풍 석포제련소가 위치한 경상북도 봉화군 산악지대가 풍력발전에 유리한 입지라는 점을 활용한 전략이다. 유니슨이 보유한 풍력발전기 설계, 제조 및 운영 역량과 대규모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1단계로 석포제련소 인근 산악지역에 올해 말까지 풍황계측기를 설치한다. 올겨울부터 1년간 풍향과 풍속 자료를 수집ㆍ분석하고, 사전 환경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4.3㎿ 풍력발전기 10기를 건설해 총 43㎿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한다. 연간 예상 발전량은 약 8만2000㎿h다.

태양광 발전 투자도 함께 진행한다. 영풍은 석포제련소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공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를 추진 중이다. 석포제련소 2공장과 3공장 사이 총면적 14만486㎡(4만2570평) 부지에 발전용량 약 4~5㎿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연간 예상 발전량은 약 7000㎿h다.

영풍은 환경 분야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2021년 세계 제련업계 최초로 폐수 무방류(ZLD) 시스템을 구축해 폐수를 전량 재활용하고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했다. 석포제련소 외곽 2.5㎞ 전 구간에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을 구축하고 하루 평균 450t(우수기 최대 1200t)의 지하수를 뽑아 올려 정화 처리 후 공정에 재사용하고 있다.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산소공장 및 오존설비 신설 등 최근 수년간 4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했다.

영풍 관계자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조성사업은 단순히 신재생에너지 확보 차원을 넘어,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의 환경 정책과 발맞춰 환경 친화적인 경영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석포제련소의 장기적인 환경 투자 사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혁신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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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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