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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텍스 글로벌 2025의 오토노머스에이투지x스페이스42 공동부스에 전시된 기아 PV5 기반 레벨4 자율주행차./사진: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A2Z)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ICT 박람회 ‘자이텍스 글로벌 2025’에서 UAE의 글로벌 AI 우주기술 기업 스페이스42와 공동 전시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스페이스42는 지리공간 데이터 수집 및 처리 기술을 AI와 결합해 정부ㆍ기업ㆍ지역사회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스마트 솔루션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부터 UAE 최초로 ‘TXAI’(티엑스에이아이) 로보택시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현재까지 무사고로 약 60만㎞의 자율주행 누적 주행거리와 2만건의 승객 운송을 기록 중이다.
해당 차량들은 사디야트, 야스, 알 마리야, 알 림 섬과 아부다비 공항에서 운행되고 있다. 스페이스42는 지난해 A2Z와 중동 현지 자율주행 합작법인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A2Z는 이번 전시를 통해 K-자율주행 기술의 현지화와 UAE 실증 서비스 모델 등 UAE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방향을 소개하고, APEC 2025에 투입하는 기아 PV5 기반 레벨4 자율주행차를 글로벌 시장에 첫 공개한다. 13일 진행된 행사 첫날 전시에서는 두바이 도로교통청을 비롯한 세계 언론과 관람객들이 부스를 찾아 큰 관심을 보였다.
PV5 기반 레벨4 자율주행차는 기아의 전동화 플랫폼과 A2Z의 AI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결합된 ‘K-자율주행 연합’ 모델로, 현재 경주 APEC 2025를 위한 현장에서 공식 운행을 수행하며 기술적 안정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A2Z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기아와 협업을 더욱 강화해 UAE를 비롯한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내년 초 기아가 현지에서 출시 예정인 중동향 PV5를 토대로 레벨4 자율차를 제작해 현지 실증 및 상용 서비스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지형 A2Z 대표는 “자이텍스 글로벌 2025는 전세계 미래 기술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무대로, 이번 공동 전시는 K-자율주행 기술을 중동과 글로벌에 선보이는 정식 데뷔 무대”라며 “APEC 2025 공식 자율주행 운영사로서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기아 및 스페이스42와 협력해 중동에서 자율주행 상용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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