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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BNH,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윤여원 경영참여는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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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14 16:53:32   폰트크기 변경      

(왼쪽부터)이승화 콜마비앤에이치 신임 대표이사,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사진=콜마홀딩스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남매간 경영권 갈등으로 치달았던 콜마그룹의 콜마비앤에이치(BNH)가 휴전하고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콜마홀딩스는 14일 서울 콜마비앤에이치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승화 사내이사와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의 각자 대표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의결을 통해 콜마비앤에이치는 이 사내이사, 윤 부회장,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사장이 대표를 맡는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각자 대표를 통해 생명과학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체질을 바꾸는 경영쇄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장 경쟁력 강화와 주주가치 중심의 경영을 추진하며, 기업가치 제고와 시장 신뢰 회복을 실현해 비앤에이치를 그룹의 핵심 기업으로 재정비하겠단 계획이다.

우선 이 신임 대표이사는 사업과 경영 전반을 이끈다. 이 대표는 CJ제일제당 경영리더와 CJ㈜ 부사장, CJ프레시웨이 상무,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 이사 등을 지냈다. 글로벌 제조ㆍ유통과 컨설팅 분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그룹의 전략적 방향성을 바탕으로 비앤에이치의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사업 경쟁력 강화, 수익성 제고를 중심으로 한 경영 혁신을 추진한다.

윤 신임 대표이사는 콜마그룹의 부회장으로서 그룹과 시너지를 강화해 비앤에이치의 중장기 비전 수립과 전략 자문 역할을 맡는다. 윤 부회장은 무보수로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 내년 3월 정기 이사회까지 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기간 이 대표와 윤여원 대표이사의 체제가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윤여원 대표이사는 대외 사회공헌활동을 담당한다. 윤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경영 의사결정 등 회사 경영 전반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

이 신임 대표는 "지주사인 홀딩스와 긴밀히 연계해 상장사에 걸맞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 체제를 확립하겠다"며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이 포괄하지 못했던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라이프사이언스 기반의 신소재ㆍ신기술ㆍ신제형 중심의 사업모델로 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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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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