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신보훈 기자] 한국전력이 연말을 앞두고 종합심사낙찰제(종심제) 공사 발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한 달 새 간이형 종심제를 포함해 총 5건의 공사를 공고했다. 주로 수도권 지역의 전력망을 보강하기 위한 공사로, 5건의 사업 추정가 합계는 약 1100억원에 달한다.
공사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은 ‘경기 광주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번천S/S 배전인출)’다.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과 송전동을 잇는 공사로, 추정가 511억8209만원이 책정됐다. 번천변전소 인근 부하를 해소하고, 광주 역세권지구와 송정지구의 전력공급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쉴드TBM(터렁보링머신) 연장구간은 1491m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부터 42개월이고, 내달 27일 입찰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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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 전력구 위치도./ 한전 제공 |
서울에서도 오랜만에 전력구 공사가 발주됐다. 간이형 종심제가 적용된 ‘성북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장위분기)’로, 추정가 196억7443만원이다. 서울 성북구 장위변전소부터 장위4구역(장위자이 레디언트) 송전선로 분기구까지 연결된다. 연장 길이는 메사쉴드 233.91m 등 총 259.65m이며, 공기는 23개월이다. 개찰 예정일은 11월 11일이다.
비슷한 시기에 ‘강동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강일S/S 배전인출)’도 공고됐다. 서울 강동구 강일변전소부터 상일리만세광장을 연결하며, 추정가는 149억2352만원이다. 고덕강일지구 전력공급능력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세미쉴드 150.1m 등 557.6m를 공사하며 공기는 20개월이다. 내달 6일까지 입찰서를 받는다.
대구지역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한 ‘대구 달서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논공~상인)’도 추진된다. 추정가 159억32660만원으로, 공기는 41개월이다. 대구 당서구 케이블타워부터 상인전력구를 잇는다. 총 연장은 883m, 입찰마감은 11월 11일이다.
추정가 122억6567만원 규모의 ‘345㎸ 신정읍S/S 건설공사’도 발주됐다. 전북 서남부지역 신규부하 대응을 위한 변전소 공사로, 공기는 26개월이다. 입찰 마감은 내달 12일이다.
한편, 한전은 ‘154㎸ 남춘천~춘천 전력구공사’ 시공사로 두산건설을 확정했다. 계약금액은 563억5962만원이다. ‘345kV 동해안#1CS A/C배후 지중송전선로 건설사업’은 대한전선과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93억7419만원이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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