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협조 체계 구축 및 귀국 지원, 예방 홍보 활동까지 전방위 대응 나서
국민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한 금융권 최초 긴급 대응 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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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NK금융 제공. |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BNK금융그룹은 15일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감금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보호와 조기 송환을 위한 긴급 지원 대책을 마련,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캄보디아 현지 사건에 대해 가용 자원의 총동원을 지시한 데 발맞춰 BNK금융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신속히 피해자 지원에 나선 것이다.
주요 지원책은 △현지 대응망 구축 △긴급 예산 지원 △사전 예방 강화 등 세 가지다.
먼저, BNK캐피탈 캄보디아 법인은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영사관 및 현지 한인회와 협력 체계를 가동해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의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현지에서 긴급 지원이 가능하도록 대응망을 강화했다.
또 약 1억원 규모의 긴급 예산을 마련해 피해자 송환비용(항공료·숙박비)은 물론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 구조 활동에 필요한 차량 렌트비, 유류비, 통역비 등을 지원한다. 귀국 후에는 피해자 대상 건강검진과 심리상담도 제공할 방침이다.
고액 아르바이트나 해외취업 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홍보물을 제작해 캄보디아 공항 등에 배포하고, 현지 취업자와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주의 환기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BNK금융은 피해자가 부산은행 또는 경남은행의 고객이거나 그 가족일 경우, 관계기관과 협조해 선제적 금융보호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BNK금융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BNK캐피탈 법인을 두고 있으며, 9월 말 기준 17개 지점과 267명의 임직원(한국 주재원 2명 포함)이 근무 중이다. 해당 법인은 개인 소액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영업하며, 현지 금융 접근성이 낮은 서민층을 대상으로 포용금융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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