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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천년, 그리고 현재와 미래를 밝히는 ‘빛의 향연’ 시연회 개최 / 사진 : 경북도청 제공 |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 주요 내빈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해, 천년고도 경주의 밤을 새롭게 밝힐 ‘빛의 예술’을 함께 감상했다.
이번 시연회는 APEC 정상회의를 보름 앞두고, 보문단지 야간경관 개선사업의 핵심 콘텐츠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육부촌 미디어아트 & 빛광장 시연 ▲PRS 주변 가로조명 라운딩 ▲3D 입체영상 시연 ▲상징조형물 제막식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경북도와 경주시, 문화체육관광부가 총 150억 원(국비 75억, 지방비 75억)을 투입해 추진한 대형 프로젝트로,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의 야간경관을 국제적 위상에 맞게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신라의 서사, 미디어로 되살아나다
육부촌에는 ‘신라 건국 6부 서사’를 미디어파사드로 구현한 미디어아트 & 빛광장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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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보문단지 야간경관 개선사업 시연회 / 사진 : 경북도청 제공 |
호반광장에는 신라의 건국신화 ‘알에서 태어난 혁거세’를 모티브로 한 15m 높이의 대형 상징조형물이 들어섰다.
이 조형물은 21개 APEC 회원국의 화합과 미래 번영을 상징하며, 찬란한 신라 문화유산을 첨단 미디어로 표현한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보문호 일원에서는 수면과 자연지형을 활용한 3D 입체영상쇼와 특수 조명, 레이저 빔 쇼가 어우러져 관람객에게 몰입감 넘치는 야간 체험을 선사했다.
또한 PRS 정상 숙소 주변과 호반 산책로에는 ‘황금도시 경주’의 이미지를 담은 금빛 조명이 설치되어 안전성과 미적 감각을 동시에 높였다.
■ POST APEC 시대, 경북의 밤을 세계로 이번 시연회로 공개된 네 가지 핵심 콘텐츠는 APEC의 비전인 ‘혁신·번영·연결’을 신라의 지혜와 예술로 풀어낸 작품들이다.
이를 통해 경주는 APEC 정상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에게 ‘세계적 야간 관광도시’로서 새로운 감동을 전할 전망이다.
한편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이번 콘텐츠는 단순히 APEC 기간만의 볼거리가 아니라, 신라 천 년의 지혜와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언어로 재탄생시킨 ‘새로운 K-문화유산’이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경북 경주를 POST APEC 시대, 첨단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글로벌 명품 APEC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류효환 기자 ryuhh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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