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사진) 봉화군, 보부상의 삶과 애환을 기리다. / 사진 : 봉화군청 제공

[대한경제=류효환 기자]  봉화군은 오는 10월 18일 오전 11시부터 물야면 오전약수탕 일원에서 ‘봉화 보부상 위령제 및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봉화보부상보존연구회가 주관한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 보부상 합동위령비 앞 위령제로 시작해, 오후 12시 30분부터는 오전약수탕 주차장 일원에서 ▲보부상 마당극 ▲마당놀이 ▲보부상 퀴즈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보부상 위령제’는 조선시대 봉화와 울진 지역 장시(場市)를 오가며 생계를 이어가던 보부상들의 넋을 기리고, 지역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깊은 행사다.

특히, 오전2리 마을에서는 보부상 11인이 생전에 서로 의지하며 살다 생을 마친 뒤, 자신들이 살던 토지와 집을 마을에 기증한 고귀한 뜻을 기려 매년 위령제를 봉행하고 있다.

또한 봉화보부상보존연구회는 험한 산세를 넘어 무거운 짐을 지고 생계를 이어가던 보부상들의 삶과 애환을 지역 고유의 문화예술로 재해석한 ‘보부상 마당놀이’를 통해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봉화보부상보존연구회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 지역의 전통과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주민과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해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류효환 기자 ryuhh8080@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