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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미래 전략 ‘가속페달’…AIㆍ반도체 투자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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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16 13:58:08   폰트크기 변경      

경영권 리스크 해소로 초대형 인프라 투자 계획 로드맵 정상 추진 토대 마련
글로벌 AI 협력 위한 최태원 회장의 현장 행보도 이어질 예정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SUMMIT) 2024’에서 ‘함께하는 AI, 내일의 AI(AI together, AI tomorrow)’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 : 안윤수 기자 ays77@4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16일 대법원 판결로 최태원 회장의 경영권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SK그룹의 AIㆍ반도체 중심 미래 전략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조원대 재산분할 가능성에 따른 자금 운용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AIㆍ반도체 분야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계획도 정상 추진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앞서 최 회장은 오는 2028년까지 AIㆍ반도체 분야에 8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6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발표한 울산 AI 데이터센터 7조원 프로젝트는 2027년말 1단계 준공(41MW), 2029년 2월 완공(103MW)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선도 지위 공고화를 위한 설비 투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의 미래 전략 실현을 위한 최 회장의 현장 경영 행보도 거침없이 이어질 예정이다.

최 회장은 대법원 판결이 나온 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에 자리한 마러라고 리조트로 출장길에 오른다.

이곳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별장으로, 최 회장은 오는 17∼18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주최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관련 투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미국 출장 이후에도 미래 신사업 드라이브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숨가뿐 일정을 연이어 소화한다.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아 행사를 주관한다.

행사는 세계 각국 정부 관계자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 등 1700여 명이 참석하는 초대형 비즈니스의 장으로, 최 회장은 AIㆍ반도체 등 글로벌 경제 현안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외교를 주도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서밋 부대 행사인 ‘퓨처테크포럼 AI’를 주관하는데,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도 직접 기조연설을 통해 AI 생태계 구축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다음달 3∼4일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SK AI 서밋 2025’ 행사를 이어간다.

이 행사는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기업 및 학계에 반도체ㆍAI 데이터센터ㆍ에너지솔루션ㆍ에이전트 서비스 등에 걸친 SK그룹의 AI 경쟁력을 소개하는 자리로, 최 회장은 ‘오늘의 혁신 실행(AI Now)’과 ‘내일의 도약 준비(AI Next)’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가장 큰 법적 리스크를 털어낸 만큼 경영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정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AIㆍ반도체 중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함께 그룹 리밸런싱을 통한 내실 다지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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