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다섯째주 대비 2주간의 누계 변동률
부동산원 10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대한경제=황은우 기자] 정부가 10ㆍ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값의 2주간 상승폭이 0.5%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둘째 주(10월13일 기준ㆍ2주간 누계)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두 주 동안 0.54% 올랐다. 9월 다섯째 주 상승폭 0.27%이 대체로 유지된 셈이다. 이번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는 10ㆍ15 대책 발표 직전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더욱 주목된다.
가격상승 기대감이 지속되며 추석연휴 전후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소진되며 상승 거래가 발생한 등의 영향으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상승했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 11개구가 종합적으로 0.58% 올랐다. 송파구(1.09%)는 가락ㆍ문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양천구(1.08%)는 목ㆍ신정동 역세권 위주로, 강동구(0.85%)는 고덕ㆍ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63%)는 신길ㆍ영등포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14개구는 0.50% 올랐다. 성동구(1.63%)는 행당ㆍ하왕십리동 역세권 위주로, 광진구(1.49%)는 광장ㆍ자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1.29%)는 공덕ㆍ성산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용산구(0.80%)는 이촌ㆍ문배동 위주로, 중구(0.73%)는 신당ㆍ황학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난달 다섯째주에 0.07% 올랐던 경기는 2주간 누계 상승률 0.15%를 기록했으며, 9월 둘째주부터 4주 연속 보합세(변동폭 0%)였던 인천광역시는 10월 들어 2주간 0.03%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수도권 전체 상승폭은 9월 마지막주 0.12%로 집계됐다가 10월 1~2주 동안 0.25%의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9월 마지막주에 0.06% 상승이었다가 이달 첫 2주간은 0.13%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지난달 마지막주와 똑같이 2주간 누계 변동률이 보합세였다. 5대 광역시도 똑같이 보합이었고, 세종은 0.07% 상승, 8개도는 보합이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달 들어 2주 누계 변동률이 0.17% 상승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0.11% 상승했으며, 지방 아파트 전세가도 0.04% 올랐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도 2주간 누계로 0.07% 상승했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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