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산업협회가 21개국 2만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 글로벌 게임 플레이 영향력 보고서’를 16일 공개했다. / 사진: 게임산업협회 제공

[대한경제=민경환 기자] 게임이 이용자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돕거나,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 글로벌 게임 플레이 영향력 보고서’를 16일 공개했다.

협회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3대 게임 시장과 프랑스, 캐나다 등 전세계 21개국 게임 협단체와 16세 이상 게임 이용자 2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게이머들은 게임을 단순한 오락이 아닌,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매체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이 주는 정서적 효과로는 스트레스 감소가 77%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불안 완화와 외로움 해소가 각각 64%로 긍정적 반응이 많았다.

또한, 게임은 창의력(77%), 문제 해결력(76%), 협동력(74%), 적응력(72%), 비판적 사고력(71%), 소통 능력(67%) 등의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는 반응도 나왔다. 절반 이상(54%)은 스포츠 게임이 현실의 스포츠 기술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답했다.

이용 목적을 보면 재미를 위해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66%로 가장 많았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게임을 한다’고 답한 비율도 58%에 달했고, ‘정신을 기민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답한 이용자가 45%로 뒤를 이었다.

세대 간 소통과 가족 관계 강화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5%가 “게임이 자녀와의 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답했고, 68%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긴다”고 응답했다.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보고서는 게임이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 세대를 잇고,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연결을 강화하는 문화 콘텐츠임을 보여준다”며 “국내에서도 게임의 긍정적 가치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민경환 기자 er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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