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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전인미답 3700선 돌파 마감…삼성전자도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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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16 17:02:51   폰트크기 변경      
2.49% 급등

코스피가 3,70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장 종가보다 91.09 포인트(2.49%) 상승하며 3748.37로, 코스닥은 0.69 포인트(0.08%) 상승한 865.41로 장을 마감했다./ 안윤수 기자 ays77@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3750선을 목전에 둔 코스피가 연일 종가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1.09포인트(p·2.49%) 오른 3748.37에 장을 마쳤다. 이는 전날 기록한 장중최고치(3659.91)와 종가최고치(3657.28)를 함께 새로 경신한 기록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8.54p(0.51%) 오른 3675.82로 개장한 이후 장 초반 사상 처음 3700선을 돌파하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28억원과 7418억원어치 쌍끌이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은 1조3937억원 순매도했다.

이는 15일(현지 시각)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한국과의 무역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언급하면서 관세 협상 타결 기대감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한국 협상단이 17일 백악관 예산관리국을 방문예정인 가운데 미국 측이 유의미한 대안을 제시했다는 당국 발언이 미국측으로부터 확인된 것”이라며 “엔비디아가 400억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인수 컨소시엄을 구축했다는 소식 등 반도체 모멘텀도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종가기준 전일대비 2.84% 상승한 9만7700원을 기록하며  전날 세운 역대 최고 종가(9만5000원)를 넘어섰다. 이는 2021년 1월 11일 장중 기록한 사상 최고가(9만6800원)도 경신한 기록이다. 

류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부진한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했다”며 “범용메모리강세가 이어지며 향후 계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도 7.1% 오른 42만2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강세를 보였다. 그 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0.53%), 삼성전자우(6.29%), 두산에너빌리티(0.97%), 현대차(8.28%), HD현대중공업(0.20%), 기아(7.13%)가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7%), KB금융(-1.64%)는 떨어졌다.

이날 이차전지 업종도 지난달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역사상 최대치인 210만대를 달성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8.8%), 삼성SDI(6.55%), 포스코퓨처엠(9.93%) 등이 크게 올랐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0.69p(0.08%) 오른 865.41에 장을 마쳤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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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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