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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16일 오후 시장 집무실에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과 면담을 갖고 있다. / 사진 : 광명시 제공 |
박 시장, 16일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만나 신안산선 공사 관련 면담 가져
송 사장, 붕괴 사고 사과·안전관리 강화 약속
[대한경제=박범천 기자]박승원 광명시장이 포스코이앤씨에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투명하고 책임 있는 공사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지난 16일 오후 시장 집무실에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과 면담을 갖고 “이번 사고는 단순한 시공 과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업 전반의 안전관리 책임이 수반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는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 시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책임있게 공사를 진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 구간 통로박스와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GIDC) 앞 환기구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상가와 입주민에 대한 피해보상을 신속히 이행하며, 공사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정례적으로 공개하는 등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 사장은 “최근 신안산선과 광명서울 고속도로 광명구간에서 발생한 사고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포스코이앤씨는 철저한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이행하고,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책임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시 안전건설교통국장, 철도정책과장과 포스코이앤씨 김동원 인프라사업본부장, 이동규 신안산선 사업단장 등이 함께 참석해, 신안산선 공사 관련 사고 복구 대책, 주민 민원 사항, 향후 사업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고 재발 방지와 공정 정상화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광명시는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사고로 통제됐던 사고 구간 임시도로를 지난 9월 30일부터 임시 개통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 “학생의 생각이 미래 정책의 출발점”…충현중서 미래형 친환경 교육 현장 살펴
- 학생들과 정책 간담회 열고 지속가능한 환경교육도시 비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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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충현중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정책 간담회를 갖고 학생들의 정책 제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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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충현중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정책 간담회를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 : 광명시 제공 |
박승원 광명시장이 학생이 주도하는 미래형 친환경 교육 현장을 살폈다.
박 시장은 지난 16일 충현중학교를 방문해 학생 주도의 생태환경교육과 학교공간 혁신 사례를 둘러보고, 학생들과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교내 텃논과 바람길, 텃밭, 현관 미술작품 전시, 학생 주도 공간혁신 구역, 스마트러닝랩실, 도서관 등을 둘러보며 학생이 주도하는 학교의 변화를 직접 확인했다.
특히 충현중학교는 생태환경 시범학교로서 학생들이 직접 설치한 인공새집과 유리창 충돌로 목숨을 잃는 새들을 위한 ‘새유리 대작전’ 활동, 텃밭 운영 등을 진행하며 학교 전반을 살아있는 생태교육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박 시장은 “학교가 교실을 넘어 아이들의 실천과 상상이 펼쳐지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이 지속가능한 도시, 광명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옥상에 설치된 ‘시원한 지붕(쿨루프)’도 함께 살폈다. 쿨루프는 태양열 반사를 이용해 건물 내부 온도를 낮추는 친환경 공법으로, 대표적인 녹색정책 사례로 꼽힌다.
이후 도서관 ‘글사랑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1~2학년 학생 6명이 참여해 ‘시장님과 함께하는 충현중 이야기’를 주제로 학교의 생태활동과 공간디자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광명시에 바란다’ 순서에서는 “학교가 더 많은 생태학습공간으로 확장되면 좋겠다”, “광명시가 지속가능한 환경교육 도시가 되길 바란다”는 등 학생들의 정책 제안이 이어졌다.
박 시장은 “학생들이 느끼는 생각이 바로 광명시 미래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열린 시정을 펼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광명시는 학교 현장의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생태환경교육·탄소중립 실천·공간혁신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광명=박범천 기자 pbc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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