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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 ‘메이플 아지트’…오프라인 IP 마케팅 확대하는 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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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19 10:18:17   폰트크기 변경      

넥슨이 서울 강남역 4번 출구 앞에 마련한 ‘메이플 아지트’ 외부 전경. / 사진: 넥슨 제공

[대한경제=민경환 기자] “메이플아지트다!” “뭔데, 볼래?”

17일 오전 서울 강남역 4번 출구를 빠져나온 한 커플의 대화다. 출구 앞 건물 1층은 넥슨 대표 지식재산(IP) ‘메이플스토리’ 인기 캐릭터들로 꾸며져 있었고, 갈 길을 재촉하던 행인들도 잠시 사진을 찍으며 걸음을 멈췄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IP 상설 복합문화공간 ‘메이플 아지트’가 정식 오픈 전부터 대중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동열 넥슨 메이플스토리 사업실장은 이날 메이플아지트 오픈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넥슨 최초의 거점 PC방을 목표로 유저들이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구상했다”며 “장기적으로 운영을 계속하며 메이플스토리 브랜딩 공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이플 아지트는 기존 유저뿐 아니라 대중과의 IP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픈 장소를 서울 내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중 하나인 강남역으로 정한 이유다.

넥슨은 메이플 아지트를 모든 게이머를 위한 오프라인 커뮤니티로서 메이플스토리 IP 파워를 견고히 하는 장소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넥슨이 서울 강남역 4번 출구 앞에 마련한 ‘메이플 아지트’ 내부 전경. / 사진: 넥슨 제공


메이플 아지트는 포토존, 굿즈샵 등을 갖춘 17‘메이플 아지트’ 내부 전경. / 사진: 넥슨 제공7석, 200평 규모의 상설 PC방이다. 실내 곳곳에는 게임 내 캐릭터가 등장하는 LED 전광판과 게임의 상징인 단풍잎이 박힌 게임용품 등 ‘덕심’을 자극하는 요소가 가득했다.

차별화된 게이밍 경험을 제공을 위해 삼성전자 4K 모니터와 고사양 그래픽카드, 게이밍 체어 등 하이엔드 스펙을 갖췄다. 굿즈샵에서는 메이플 아지트 현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키보드와 헤드셋 등을 만나볼 수 있고, GS25와 컬래버한 ‘용사라면’, 게임 내 주요 캐릭터를 테마로 한 식음료도 선보인다.

넥슨은 메이플 아지트 오픈을 기념해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팡이요, 감스트 등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스페셜 행사를 진행한다. 정식 오픈은 다음달 3일이다.

메이플스토리는 2003년 출시 후 현재까지 넥슨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력 IP다. 지난 2분기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PC방 점유율 25%를 달성하며 서비스 역사상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메이플 아지트’ 내부 포토존. / 사진: 넥슨 제공


최근 게임사의 IP 마케팅은 단기 팝업과 온라인 이벤트를 넘어 상설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산하고 있다. 팝업이나 게임쇼 등 단발성 이벤트의 한계를 넘어 대중과 지속적으로 접점을 늘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넥슨은 지난해 제주에 첫 번째 메이플스토리 IP 상설 공간 ‘카페 메이플스토리’를 선보였고, 지난 8월에는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상설 테마 카페를 오픈했다. 축구 게임 ‘FC온라인’은 K리그 전북현대모터스FC와 협업해 홈 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에 ‘FC 온라인 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7월 서울 성수동에 ‘펍지 성수’를 오픈했다. 대표 IP인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을 구현한 게임ㆍ문화 융합형 오프라인 플랫폼이다. 크래프톤 자체 행사와 함께 비영리 단체나 지역사회도 무료로 대관해 사용할 수 있다.

민경환 기자 er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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