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왼쪽)이 와세다대로부터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다나카 아이지 와세다대 총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LS그룹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이 18일 일본 와세다대학교로부터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날 일본 도쿄 와세다대 아이즈야이치기념박물관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는 다나카 아이지 와세다대 총장과 김동원 고려대 총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LS그룹 임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와세다대는 구 의장이 한국무역협회장과 세토포럼 이사 등 민간 외교관으로 한일 경제 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했고, 제33대 고려대 교우회장과 발전위원장으로 양교 간 국제 교류 확대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학위는 기업 경영과 사회 전반에 탁월한 공로를 남긴 인물에게만 수여된다. 앞서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 등이 받았다.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이 18일 와세다대로부터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답사를 하고 있다./사진: LS그룹 제공

다나카 아이지 총장은 “구자열 의장은 LS그룹을 전 세계 25개국 100여 곳에 현지 법인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한국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했다”며 “일본 정ㆍ재계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한일 경제 협력 강화에 현저한 성과를 남겼다”고 말했다.

구 의장은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것은 양교의 신뢰와 교류를 상징하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더 큰 사명감을 가지고 양국의 활발한 교류와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 의장은 2021년 제31대 한국무역협회 회장에 취임해 한일 교류 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양국 기업인 간 경제 협력을 촉진했다. 2019년에는 제33대 고려대 교우회장으로 취임해 3년간 재임했으며, 2023년에는 고려대로부터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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