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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K-방산 위해 ‘유럽행’…79조원 수출전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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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19 16:37:48   폰트크기 변경      
강 대통령실 비서실장,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오늘 독일 출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곽태신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등 전략경제협력 특사단이 1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출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임명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독일로 출국하며 “미래 먹거리를 위해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서 국부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략 경제 협력 대통령 특사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면서 “우리나라는 방산 4대 강국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실천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 모두를 수주하기는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해 그 수주량을 늘리는 것을 이번 방문의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며 “초대형 방위 사업의 경우 단순히 국방부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저희 내부적 결론이었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융지원, 산업 협력 그리고 방산 스타트업의 협력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의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 국부 창출에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겠다고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방위산업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강 실장은 “방위 산업은 파급력이 막강하고 어마어마하다”며 “군함 한 척을 대기업이 수주할 경우에 300개 이상의 1차 협력 업체가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그런 업체들이 비수도권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는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 문제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단순히 수출입, 수출 확정을 위해서 방문하는 것뿐만 아니라 향후에 여기에 지원된 내용이 국민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개선 노력도 함께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국부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작은 노력이 필요하다면 응당 가야 된다’고 말씀했다”고 밝혔다.

다만, 방문하는 특정 국가와 세부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강 실장은 “우리의 경쟁 상대는 유럽에 있는 막강한 강대국들로, 경쟁하러 가는 것”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와 경쟁한다고 말씀드릴 수 없는 점, 그리고 저희 방문 일정 모두를 밝힐 수 없는 점은 국익을 위해서 말씀드리지 않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도 생각하는 점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방산 4대 강국’ 구현을 위해 강 실장을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임명한 바 있다.

강 실장은 독일, 폴란드 등 유럽 내 방산 협력 대상 국가를 방문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3차례에 걸쳐 전략경제협력을 위한 대통령 특사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그가 방문 예정인 국가들과 추진하고 있는 방산 제품 도입 규모는 총 562억 달러(약 79조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초대형 방산 무기 도입 사업의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주요 결정이 임박한 상황이기에 서둘러 방문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 대통령은 방산 수출 대상국과 전방위적인 지원방안을 책임성 있게 논의할 수 있도록 대통령실 전체를 대표하는 강 비서실장을 특사로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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