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위 성적을 거둔 충남 철인3종 대표 선수 및 관계자들 모습 / 사진 : 나경화 기자 |
[대한경제=나경화 기자] 충남도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철인3종 경기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하며 전국 최상위권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 진행됐다.
철인3종(트라이애슬론)은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연속으로 수행하는 고강도 종목으로, 체력과 정신력이 모두 요구되는 경기다. 그만큼 종합 성적은 지역 선수단의 기초 체력과 시스템적인 훈련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18일 열린 남자단체전에서 천안시청팀 소속 이지홍, 장현일, 김태기 선수가 2위를 기록하며 충남 대표팀의 첫 메달을 안겼다. 이어 여자단체전에서도 천안시청팀의 박예진, 박경민 선수와 월봉고 박서은 선수가 나란히 2위에 오르며 충남팀의 종합 순위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전국체전 18세 이하 주니어부 개인전 1위를 차지한 장유준 선수 모습 / 사진 : 나경화 기자 |
특히 19일 치러진 18세 이하 주니어부 개인전에서 충남체육고등학교 장유준 선수가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뛰어난 수영 구간 기록과 안정적인 사이클 페이스로 초반부터 선두를 지켜내며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또한 혼성 릴레이 경기에서는 김태기, 박서은, 이지홍, 박경민 선수가 출전해 3위를 차지, 마지막까지 포인트를 더했다.
이 같은 활약으로 충남은 총점 1,093점을 얻으며 전국 17개 시·도 중 종합 2위에 올라 충남 철인3종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충남철인3종협회 김지만 회장은 “힘든 훈련과정에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을 단련해온 결과가 이번 대회에서 빛을 발했다”며 “충남도체육회와 천안시청 그리고 이행준 감독을 비롯한 지도자들의 헌신인 도움이 큰 힘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철인3종은 체력뿐 아니라 정신력, 팀워크가 중요한 종목”이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유소년 선수 발굴과 체계적인 훈련 환경 조성을 위해 협회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은 최근 철인3종 종목에서 연이어 전국 상위권 성적을 내며 ‘스포츠 강도(强道)’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천안시청팀은 철저한 과학훈련과 전문 코칭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국체전뿐 아니라 각종 전국철인3종대회 에 꾸준히 메달을 획득하며 지역 체육 발전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충남=나경화 기자 nkh6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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