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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명수 노타AI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63빌딩 백리향에서 개최한 IPO 기자간담회에서 내달 3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동섭 기자 |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발전이 가속화될수록 하드웨어 별로 최적화 하고 경량화하는 기술이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을 타겟팅하여 퀄컴등 글로벌 기업들에 제반 플랫폼과 솔루션 기술을 제공하며 글로벌 AI 시장의 선도기업이 되겠습니다.”
채명수 노타AI(NotaAI)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핵심 경쟁력과 상장 이후 추진할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IPO에서 노타는 총 291만6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 밴드가는 7100원~91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221억원~265억원이다. 상장후 예상 시가총액 6570억원~8468억원으로 추산된다. 수요예측일은 이달 14일부터 오는 이날(20일)까지 7일간 진행하며 오는 23일∼24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상장일은 다음 달 3일로 예정됐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노타AI는 AI 모델 경량화와 하드웨어 최적화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업체다. 하드웨어 변경 없이도 고성능 AI 소프트웨어를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AI 모델의 크기는 줄이면서 성능은 유지하는 경량화 기술과 각 하드웨어 특성에 맞춘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 양쪽 모두에서 발열, 전력 소비, 반응 속도를 개선하고,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텍스트 처리 속도를 6배 향상시켜 추론 비용을 60% 절감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주력 제품인 ‘네츠프레소(NetsPresso)’ 플랫폼은 반도체 업체들이 자사 칩에 AI 모델을 최적화할 수 있는 SDK(소프트웨어개발키트)형태로 개발도구를 제공한다.
노타AI는 삼성, 카카오, 네이버, LG등 유수기업으로부터 기술 투자를 받았으며, 엔비디아, ARM 등 글로벌 기업에 AI 효율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NPU부터 GPU까지 35개 이상의 디바이스를 지원하며, 글로벌에서 가장 폭넓은 학습·추론 프로세서를 커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AI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노타AI는 2023년 주요제품을 개발한 이후 사업확장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매출액의 경우 2021년(4억8000만원)에서 2024년(84억4000만원)으로 성장하며 연평균 159.7%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2027년에는 매출액 336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목표로 흑자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WNDRVR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시스템인 임베디드 기업들과 계약을 맺고 기존 온디바이스 중심에서 클라우드까지 경량화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또 노타AI는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차세대 AI 시스템 경량화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단일 모델 경량화를 넘어 복잡한 AI 시스템 전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로, 노타AI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채 대표는 “향후 AI 시장은 하나의 범용 모델보다는 각 기능에 특화된 여러 AI 모델이 결합된 복합 시스템이 주류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멀티모델 시스템 전체를 효율적으로 경량화하고 최적화하는 기술 개발에 연구개발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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