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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어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주말 후 개장한 코스피가 종가와 사상 최고치를 모두 갈아치우며 3800선을 넘어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5.80포인트(p·1.76%) 오른 3814.69에 장을 마쳤다. 이는 전 거래일(17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3794.87)와 종가최고치(3748.89)를 함께 경신한 기록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6.51p(0.51%) 오른 3775.40으로 개장한 이후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다 오전 11시40분께 사상 처음으로 3800선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6430억원 순매수로 홀로 증시를 견인하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86억원과 250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 지역은행들이 견조한 실적을 발표해 부실대출 우려를 해소하고, 여기에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 전환한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고율 관세 정책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답한 바 있다.
아울러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방미 중인 무역협상단이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APEC 이전 통상협상 타결 기대감이 커졌고, 원·달러 환율도 1420원 아래로 안정됐다”며 “이어 정부가 부동산 세제 개편을 시사하면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동과 증시 활성화 기대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일본에서 자민당-일본유신회 연합 이후 재정확대 정책 기대감에 닛케이지수가 사상 최초로 4만9000선을 돌파하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의 강세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코스닥도 16.23p(1.89%) 오른 875.77에 장을 마쳤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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