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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메디컬클러스터, 첫 삽 떴다/사진:파주시 제공 |
의료·바이오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내년 상반기 종합병원 유치 예정
[대한경제=최종복 기자]경기 파주시가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해온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지난 20일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파주시는, 사업시행자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가 서패동 368번지 일원에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은 김경일 파주시장,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은 파주도시관광공사가 출자자로 참여하는 민관 합동 특수 목적 법인(SPC)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서패동 일원 부지(44만9,338㎡)에 공동주택과 함께 △종합의료시설(4만㎡, 2031년 준공)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3,500㎡, 2029년 준공)가 포함된 혁신의료연구단지(55,320㎡) △바이오융복합단지(30,164㎡) 등 메디컬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는 그간 2020년 6월 국립암센터 혁신의료연구센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2020년 12월 발전종합계획 반영, 2021년 2월 민관 합동 특수 목적 법인(SPC) 설립 및 사업시행승인, 2022년 3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2024년 12월 실시계획인가, 2025년 7월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지난달 토지 보상 완료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개발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간 공사비, 인건비,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한 물가 오름세와 사업성 악화로 사업 추진이 다소 지연되었으나,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에이치디시(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토지 보상이 완료되면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지 공사인 도시개발사업과 공동주택 건설 사업은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종합병원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2026년 상반기 중 사업 협약을 체결해 종합병원 유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경일 시장은 “부동산 시장과 건설경기 침체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 속에서도 적극 협조하고 기다려주신 파주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파주메디컬클러스터를 통해 파주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대형 종합병원을 유치하고, 의료바이오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파주의 경제를 더 크게 발전시켜 파주시를 100만 자족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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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건축문화제 ‘건축사와 함께하는 건축 모형 만들기’ 시민참여 프로그램 개최/사진:파주시 제공 |
파주시는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2025 파주시 건축문화제’ 기간 중,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특별 프로그램인 ‘건축사와 함께하는 건축 모형 만들기 체험’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파주지역 건축사회가 주관하며, 금촌어울림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전시 중심의 건축문화제를 넘어, 시민들이 직접 건축을 배우고 체험하는 ‘참여형 건축문화제’로 기획됐다. 건축사와 시민이 함께 소통하며 건축의 가치와 역할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의 주제는 ‘건축사이’다. ‘건축사이’는 건축사와 함께하는 세 가지 이(E), 즉 교육(Education), 체험(Experience), 모두(Everyone)라는 의미를 담아 진로 설계, 체험 교실, 무료 상담으로 구성됐다.
교육(Education)은 건축사를 꿈꾸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건축사의 역할과 실제 업무 과정을 설명하며 미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Experience)은 어린이들을 위한 종이 건축 모형 제작 수업으로, 직접 손으로 자르고 붙이며 공간 구조와 균형감각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모두(Everyone)가 받을 수 있는 건축 무료 상담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집 짓기, 새 단장, 인허가 등 평소에 궁금했던 건축 관련 질문을 전문가에게 직접 할 수 있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어린이와 초중등 학생이 참여해 건축사와 함께 직접 건축 모형을 제작했다.
아이들은 자신만의 집, 학교, 도서관 등 다양한 형태의 건축물을 만들며 상상력을 펼쳤고, 체험 교실에서는 건축사들이 일대일로 제작 과정을 지도하며, 기초 설계 원리와 구조적 안정성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완성된 모형은 현장 전시 공간에 전시되며, 참가자 전원에게 모의 건축사 자격증과 명함이 수여된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파주지역 건축사회는 ‘건축사 무료 상담 공간’을 운영해 시민 누구나 건축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건축사들은 생활 속 건축 문제 해결부터 지역의 건축문화 발전 방향까지 폭넓은 주제로 시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파주지역 건축사회 관계자는 “건축은 단순히 집을 짓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도시를 연결하는 문화”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아이들과 시민들이 건축에 대해 가깝게 느끼고, 파주시가 가진 건축 문화의 가능성을 함께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건축을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직접 모형을 만들고 건축사 선생님에게 이야기를 들으니 훨씬 흥미로웠다”라며 “아이와 함께 건축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파주시 건축문화제는 매년 시민이 주체가 되어 참여하고 배우는 도시문화형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올해 행사는 시민, 전문가, 학생이 함께 어우러져 건축의 사회적 가치와 미래상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축제로 꾸며진다.
파주시는 2026년 경기건축문화제 공동 개최지로 선정됐다. 시는 앞으로도 건축사회의 전문성과 시민 참여를 결합해 ‘건축으로 소통하는 도시 파주’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파주=최종복 기자 bok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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