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정부가 연말 수출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얼어붙은 채용 시장에 열기를 불어넣기 위해 적극 나선다.
2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킨텍스에서 ‘2025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 개막식을 개최하고, 다음달 7일까지 3주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왼쪽에서 네번째부터)강경성 코트라 사장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 개막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산업부 제공 |
이번 행사는 APEC 정상회의 국내 개최를 맞아 규모를 대폭 확대한게 특징이다. 역대 최대인 70개국 1700여개 바이어가 방한한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70% 늘어난 수치다.
산업부는 또 지난해 20개에 그쳤던 연계 전시회는 올해 28개로 늘렸다. 수도권(한국전자전, 반도체대전), 충청(오송 화장품뷰티엑스포), 영남(대구FIX, 부산 국제조선해양산업전), 호남(광주 빅스포, 목포 남도국제미식박람회) 등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가 참여한다.
상담에 참여하는 국내 수출기업도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4000여개사가 참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국적으로 1만건 이상의 수출상담이 이뤄지고, 역대 최대인 3억5000만달러 규모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 체결이 예상된다.
올해 우리나라의 3분기 누적 수출액은 5197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산업부는 연간 7000억달러 달성까지 1800억달러 가량 남은 만큼, 앞으로 3개월간 수출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가 우리 기업의 혁신 역량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K-브랜드 파워를 세계에 알리고, APEC을 넘어 글로벌 도약의 발판이 되도록 정부도 끝까지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한국경제인협회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팔을 걷었다. 지난달 구직자 1인당 일자리 개수를 뜻하는 구인배수가 0.44로, 2004년 9월(0.43) 이후 역대 9월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자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민관 합동으로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주요 13개 대기업 협력사 500여개사(오프라인 161개사)가 참여했다. 주요 그룹이 참여하는 경제계 공동의 상생 채용박람회는 2010년 이후 15년만이다.
채용 규모는 1500여명으로 첨단 제조업, 스마트 모빌리티, 우주항공, 첨단방위, 국가기반산업, 글로벌 소비재 등의 분야에서 이뤄진다. 온라인 채용 플랫폼인 ‘사람인’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온라인으로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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