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네거리~신정1동 900m 일대
10개 테마존ㆍ퍼레이드ㆍ콘서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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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4년 ‘제1회 양천가족 거리축제’ 거리 퍼레이드 모습. / 사진 : 양천구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 자동차가 멈추고 사람들이 거리를 메운다.
서울 양천구가 오는 26일 신월로 일대(신정네거리역~신정1동 우체국) 900m 구간을 통째로 비우고 ‘제2회 양천가족 거리축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6만2000여 명이 다녀가며 ‘양천판 차 없는 거리 축제’로 호평받은 이 행사는 올해 더 길어진 거리, 더 풍성한 공연으로 돌아온다.
브라질 삼바 타악기 연주팀이 선두에 서고, 18개 동 주민들이 각자의 개성을 담은 복장으로 행렬을 꾸린다. 6차선 도로가 그 자체로 거대한 무대가 되는 순간이다.
거리에는 △만남의 광장 △키즈플레이존 △북페스티벌 △프린지스테이지 △청춘로드 △추억로드 △가족사랑로드 △유관기관존 △먹거리존 △메인무대 등 10개의 테마존이 펼쳐진다. ‘만남의 광장’에는 인조잔디와 빈백, 포토존이 설치돼 시민들이 여유롭게 머물 수 있고, ‘키즈플레이존’은 서울형 키즈카페와 연계된 팝업놀이터로 꾸며져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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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양천가족거리축제 메인무대에 가득 모인 시민들. / 사진 : 양천구 제공 |
‘북페스티벌존’에서는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의 황선우ㆍ김혼비 작가가 참여하는 북토크와 ‘책BTI’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열린 무대 ‘프린지스테이지’에서는 지역 예술인의 버스킹과 서커스 공연이, ‘청춘로드’ㆍ‘추억로드’·‘가족사랑로드’에서는 사일런트 디스코, 달고나 연구소, 패밀리 줌바댄스 등 세대별 체험이 이어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메인무대에서 펼쳐진다. 국악인 오정해와 사물놀이 창시자 이광수 명인의 무대로 시작되는 ‘전통예술제’, 박군ㆍ나태주의 ‘태군노래자랑’, 장윤정ㆍ바다(S.E.S)ㆍ정동하ㆍ박기영ㆍ라포엠이 출연하는 음악콘서트 ‘헬로페스티벌’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이어진다.
행사 기간에는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25일 오후 10시부터 27일 오전 4시까지 신정네거리~신정1동 우체국 구간 왕복 6차선은 차량이 다닐 수 없다. 구는 시내버스 우회 노선을 마련하고, 교통통제요원 330여 명을 배치해 시민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지난해 첫 축제를 주민 여러분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한 만큼, 올해는 더욱 즐겁고 풍성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많은 구민이 축제를 즐기며 모든 세대가 함께 웃고 교감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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