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경동시장사거리 차로 확장 현장을 방문한 모습. / 사진 : 동대문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제기동역에서 청량리역으로 이어지는 경동시장사거리 구간의 불법 노점을 철거하고, 도로를 기존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구간은 그동안 불법 노점과 적치물로 보행로가 점유되고 차량 정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던 곳이다. 동북권 주요 간선도로임에도 만성 정체로 불편이 컸던 만큼, 구는 지난 8월부터 관련 부서 합동으로 정비에 나섰다.

도시경관과와 정원도시과, 교통행정과가 먼저 불법 노점 철거와 지장물 이설을 진행했고, 이어 도로과가 우회전 차로를 중심으로 2차로를 3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추진했다. 현재는 아스팔트 포장과 노면표시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이달 중 모든 공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로 차량 통행이 이전보다 원활해졌고, 보행자 공간도 정비돼 안전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구는 불법 노점이 다시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조경 식재를 병행해 물리적 차단과 도시미관 개선 효과를 동시에 노렸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경동시장사거리 일대는 구의 대표 상권이자 교통의 요지로, 이번 정비를 통해 보행자 안전과 차량 소통이 조화된 거리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시민 불편을 유발하는 불법 노점과 무질서한 가로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깨끗하고 질서 있는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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