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건축과 컨소…설계비 24억
한옥 건축미 살린 입면계획 호평
2026년 착공, 2027년 완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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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왕도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 사진=공주시 제공. |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종합건축사사무소 다담(이하 다담건축)이 충남 공주 공산성 진남루 남측에 들어설 탐방객지원센터 설계사로 선정됐다. 공산성은 백제문화의 본산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23일 공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백제왕도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사업 설계공모’ 심사를 진행해 다담건축의 공모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다담건축은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 24억원 규모의 설계권을 확보했다.
당선작은 공산성의 지형과 역사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백제왕도의 상징 거점으로 구현한 작품이다. 한옥의 지붕선과 재료감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입면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경관을 형성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진입마당에서 옥상정원으로 이어지는 순환형 동선과 전시·체험공간의 유기적 연계도 돋보인다. 관리동선은 별도로 구성해 운영 효율성도 높였다. 건물은 경사지 남측에 배치해 성토와 절토를 최소화했으며, 부드러운 매스로 공산성 능선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이번 사업은 공주시 산성동 158번지 일원 대지면적 1만613㎡에 세계유산 탐방관, 전시실, 교육·체험시설 등을 갖춘 연면적 8216㎡, 지하1층~지상1층 규모의 탐방센터를 건립하는 것으로, 목표 공사비는 약 422억원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산성의 옛 정문이었던 진남루 일대의 출입 기능을 복원하고 공산성의 원형을 회복할 계획이다.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 거점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착공은 2026년, 완공은 2027년으로 예정돼 있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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