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현대글로비스, 선박 안전기술 국제 인증…전기차 운송 안전 강화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10-23 16:37:21   폰트크기 변경      
한국선급서 선박 안전 국제 인증 3건 획득

현대글로비스는 한국선급과 ‘전기차 해상운송 안전강화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김태우 현대글로비스 물류사업본부장(부사장, 왼쪽부터 다섯 번째),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왼쪽 여섯번째) 등이 협약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 한국선급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선박 안전 기술 분야에서 한국선급(KR)으로부터 국제 인증을 잇따라 획득하며 해상 운송 안전성 강화에 나섰다.

현대글로비스는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조선ㆍ해양 산업 전문 전시회 ‘코마린 2025’에서 한국선급으로부터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EV 드릴 랜스’ 전동화 개념 승인과 선박 사이버보안 관리시스템 인증 등 2건의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전기차 운송 안전규격 ‘EV 노테이션’ 기준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개념승인을 받은 ‘EV 드릴 랜스’는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차량 하부의 배터리 팩에 직접 냉각수를 뿌려 불을 끄는 장비다. 현대글로비스는 2024년부터 소유한 모든 자동차운반선에 이 장비를 갖추고 운항하고 있다. 이번에 승인받은 전동화 버전은 원격 조작이 가능해 선원이 안전 거리를 유지하면서 화재를 진압할 수 있고, 수동 방식보다 빠르게 작동해 초기 대응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개념승인은 새로운 기술이 국제 규정과 선급 기준에 부합함을 확인하는 절차로, 기술의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상반기 중 시제품을 제작해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선급과 ‘EV 노테이션’ 기준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도 맺었다. 노테이션은 선박이 특정 안전 기준을 충족했음을 나타내는 인증 표식으로, 선급이 선박 등록증에 부여하는 기술 등급 표시다. EV 노테이션은 자동차운반선이 전기차 화재를 조기에 발견하고 빠르게 진압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음을 의미하는 공식 인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보유 중인 32척의 자동차운반선을 대상으로 이 인증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같은 날 현대글로비스는 ‘사이버보안 관리시스템(CSMS)’ 인증도 받았다. 이는 선박의 네트워크와 제어시스템이 해킹, 데이터 위ㆍ변조, 랜섬웨어 등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인정하는 인증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 말부터 운항 중인 기존 선박에 대한 사이버보안 규정을 본격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현대글로비스는 위험 식별ㆍ평가, 대응, 복구 등 핵심 항목에서 관리체계를 미리 구축했다. 현재 4척이 인증을 받았으며, 내년 중 보유한 모든 선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해상운송 위험 예방과 사이버보안 강화 등 주요 인증을 통해 기술력과 안전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강주현 기자
kangju07@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