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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사진: 삼성중공업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삼성중공업이 3분기 해양 부문의 강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삼성중공업은 23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6348억원, 영업이익 23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98.6% 각각 늘었다. 순이익도 1403억원으로 96.5% 증가했다.
수익성이 높은 해양 설비 매출이 확대되며 사업 구조가 개선된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중공업은 4분기에도 상승한 선가로 수주한 선박이 늘고 해양 부문 비중이 커지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체 매출은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 10조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7척을 비롯해 총 27척, 50억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상선은 목표 58억달러 중 43억달러(74%)를 확보했다. 해양 부문은 현재까지 7억달러를 계약했으며, 연내 코랄 FLNG(부유식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수주가 마무리되면 목표 4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LNG 운반선 시장이 미국 LNG 수출 프로젝트 승인과 물동량 증가에 따라 2027년까지 연간 80∼100척 규모로 발주될 것으로 예상했다. FLNG도 중장기 수요 전망과 진행 중인 개발 프로젝트를 고려하면 안정적인 발주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수주 진행 상황을 볼 때 올해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며 “양질의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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