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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1위 탈환한 KB국민카드… 경쟁사 추격에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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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27 13:51:40   폰트크기 변경      
3분기 점유율 16.7%로 선두 복귀… 신한·삼성 두자릿수 성장에 주도권 경쟁 격화

[대한경제=최장주 기자] KB국민카드가 법인카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다만 경쟁 카드사들의 거센 추격으로 시장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의 국내 법인 신용카드 이용금액(구매전용 제외)은 총 84조1017억원으로 전년 동기(80조6706억원) 대비 4.25% 증가했다.​

이 가운데 KB국민카드의 3분기 누적 법인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14조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하며 점유율 16.66%를 기록, 선두를 차지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까지 법인카드 시장 1위를 유지해왔으나 올 상반기 하나카드(점유율 16.31%)에 0.21%포인트(p) 차 근소한 차이로 밀려나 2위로 내려앉았었다.​

하나카드는 3분기 누적 법인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13조65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5% 늘며 점유율 16.24%로 2위를 기록했다.​

3~5위권 점유율 접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각각 10.44%, 9.98%의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12조5797억원과 12조5380억원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삼성카드 14.96%, 신한카드 14.91%였다.​

우리카드는 법인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12조5300억원으로 5.65% 줄었으며 점유율 14.90%로 집계됐다.​

3개사 간 점유율 차이는 0.06%p에 불과해 순위 변동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대카드는 10조7447억원으로 0.59% 감소하며 점유율 12.76%를 기록했고, 롯데카드는 3.57% 증가한 7조266억원으로 점유율 8.35%를 나타냈다.​

BC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97.60%라는 폭발적 성장률을 기록하며 1조206억원의 이용금액과 점유율 1.20%를 달성했다.​

법인카드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것은 어려운 사업환경이 지속되면서 카드업계가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법인카드 영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개인카드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가계부채 규제로 카드론 영업도 위축된 상황이다.​

법인카드는 기업간거래(B2B) 영업 특성상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으며, 개인카드와 비교해 건당 이용금액이 크고 연체율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법인회원에게 카드 이용액의 0.5% 이상 경제적 이익 제공이 금지돼 있어 과도한 혜택 경쟁이 발생하기 어려운 점도 카드사 입장에서 긍정적인 부분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대출 규제로 수익 다각화 차원에서 법인카드 영업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혔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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