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호윤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향후 100년을 향한 대도약을 다짐했다.
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협회 회관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정부, 국회, 유관단체를 비롯해 역대 협회장 및 이사장, 산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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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열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주년 기념식에서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사진: 김호윤 기자. |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기념사에서 “1945년 10월 광복의 혼란 속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고자 첫걸음을 내디뎠던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80년의 역사를 맞이했다”면서 협회의 역사적 여정을 되돌아봤다
이어 그는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제약바이오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으며, 이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의 문을 열고 있다”면서 “협회는 AI신약연구원을 중심으로 산업계의 AI 기반 신약개발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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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주년 기념식에서 윤웅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일동제약 대표)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 김호윤 기자. |
이어 윤웅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일동제약 대표)은 환영사를 통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선구자들의 사명감이 80년 동안 굳건히 뿌리를 내려 줄기를 틔웠고, 마침내 결실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창립 80주년을 맞은 바로 지금이 앞으로 더 도약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이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이끌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80년 도전과 혁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의 산업·협회 홍보영상 상영과 80주년 기념사업 경과보고 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년사' 헌정식을 진행했다. 이때 조욱제 홍보편찬위원장이 지난 80년 역사와 미래비전 등을 담은 책자를 김승호 제13대 회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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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주년 기념식에서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김호윤 기자. |
이어 행사에서는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선포식’도 가졌다. 선포식에서 이관순 미래비전위원장은 비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전략과 과제를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선포를 진행했다.
이 위원장은 △R&D 투자 15% △1조원 매출 의약품 5개 창출 등의 ‘신약 개발 선도국 도약’ △해외 매출 비중 50% △글로벌 50대 기업 5개 육성의 ‘글로벌 성과 증대’ △필수의약품 공급 100% △원료·필수예방백신 자급률 50%의 ‘국민 건강 안정망 구축’△ 목표를 세웠다.
이번 비전 선포를 통해 K-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며 산업의 미래 도약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예산 약 20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별관 ‘미래관’ 준공식도 진행됐다. 미래관은 지상 4층, 연면적 385㎡ 규모로 조성됐으며 협회의 연구개발과 정책 수립을 위한 공간으로 쓰인다. 여기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개방형 혁신 공간 및 회의실 등도 마련됐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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