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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최근 5년간 순이익률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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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26 16:50:12   폰트크기 변경      

글로벌 제조사 10곳 중 두자릿수 유일

中 업체 점유율 50% 넘어도 ‘적자 늪’


[대한경제=민경환 기자]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의 절반을 점유한 중국이 저가 제품 위주 포트폴리오로 수년째 적자를 보고 있다. 


26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패널 제조사 10곳 중 최근 5년간 두 자릿수의 평균 순이익률을 기록한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12.19%)가 유일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업체는 여전히 액정표기장치(LCD) 매출 비중이 높아 수익성 개선이 더뎠다. 최근 5년간 중국 기업들의 평균 순이익률은 BOE(3.94%)를 제외하면 전부 마이너스였다. 에버디스플레이는 -55.05%, 비전옥스는 -45.34%, 티앤마는 -0.12%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도 대형 OLED 시장 침체로 -5.04%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에도 중국 기업들은 미미한 이익률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1분기와 2분기 각각 10.37%, 6.84%의 순이익률을 기록한 반면 BOE와 티앤마는 0~4% 미만의 순이익률을 보였다. 비전옥스와 에버디스플레이는 여전히 마이너스 두 자릿수에 머물렀다.

지난해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BOE의LCD 매출 비중은 31%, 티앤마는 55.7%였다. OLED 패널만 생산하는 중국 기업들도 내수용 저가 OLED 패널에 공급처가 한정됐다. 비전옥스는 지난해 글로벌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0.7%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매출 점유율은 6.8%였다. 


중국 업체들이 LCD 시장에서 수익선을 개선해 차세대 시장에 투자하기 시작한 점은 위협으로 지목된다. BOE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디스플레이 시장 침체 속에서도 가장 먼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최근 9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헸다. BOE는 최근 3년간 연구개발(R&D)에 400억 위안(약 8조원)을 투자했으며 향후 3년간 500억 위안(10조원)을 더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옴디아는 중국의 글로벌 OLED 공급 캐파(생산량) 점유율이 올해 30%에서 2030년 42%까지 늘어나는 반면 한국은 69%에서 58%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경환 기자 er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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